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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20주차] 육아일기(D+134 ~ D+140) : 안아서 재우는 아기 등센서 해결하는 방법

by 레드콤보 2021. 2. 27.

[20주차] 육아일기 D+134 ~ D+140 / 2021.2.19.~2.25.

 

 

D+134 (생후 134일, 2021.2.19.(금))

그제인지 어제부터 푸푸를 시전 한다.
침을 뱉는 것처럼 푸~~
침이 그냥 입술 앞으로 나오는데 침이 많아서 그런가 삼키진 못하고 푸푸.

최근 사레가 드는 경우가 꽤 있다.
며칠 전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누운 상태로 위를 본다고 고개를 세워 위쪽을 한참 보다가 침이 목에 걸렸는지 '켁' 하더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아등바등거리는데 깜짝깜짝 놀란다.
한눈팔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오늘 수유가 마지막 수유에 좀 맞추지는 못했지만 목욕시키고 70ml 정도 먹이고 칭얼대길래 바로 재웠다

 

 

 

 

D+135 (생후 135일, 2021.2.20.(토))

왠지 적게 먹는 느낌이다.

지난주에는 160~200ml를 먹었다면, 오늘은 갑자기 100~150ml 정도를 먹는다.

배고프면 먹겠지라고 별일 아닌 것 같지만, 버려지는 분유를 보면 조금 아쉽다.

이래서 어른들이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하는 것인가.

낮잠은 합쳐서 2시간 정도 무난하게 잤다.

밤잠은 22시부터 무난히 잠들었다. 

이 날의 밤잠은 5시간 정도 잤다.

조금 짧다는 느낌이 든다. 

배가 고팠던 건지, 뒤집기 때문에 깬 건지 모르겠지만 짧다.

 

 

 

 

D+136 (생후 136일, 2021.2.21.(일))

오늘도 적게 먹는다.

대변에 문제는 없다.

하루 1~2회 대변을 보고, 잠도 문제가 없는데 먹는 양이 살짝 줄어든 느낌이다.

 

아침 8시에 200ml를 먹고 12시 30분에 60ml만 먹었다.

중간에 대변도 봤는데 너무 적게 먹어서 의아하지만, 더 먹질 않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유모차 끌고 나가려고 했는데, 낮에 60ml만 먹어 고민스러웠다.

나갈까? 말까?

'잠깐 나갔다 오면 되겠지'거라 생각했지만, 나가서 커피를 시키자 울기 시작한다.

부랴부랴 커피를 받아서 유모차에서 우는 아기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복귀했다.

우는 이유는 배고픔과 졸음 2가지 모두에 해당한 것 같다.

특히 먹은 양에 비례해서 다음 수유 타이밍을 예상했어야 했는데 깜빡했다.

 

요즘엔 재울 때 공갈 젖꼭지를 사용한다.

평소에 자기 손을 빨다 보니 공갈 젖꼭지를 물지 않았다.

손을 엄청 빤다. 도라에몽 손인줄 알았다.

물려줘도 입에서 떨어지고, 뱉거나 물거나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 쓰지 않았다.

 

최근 1~2일 전 와이프가 재울 때 쓴 것 같은데, 오늘 밤에 재울 때 써보니 효과가 아주 좋다.

우리는 안아서 아기를 재우기 때문에 눕히고 아기가 다시 깨는 경우가 많다.

근데 눕히고 공갈을 물리니 살짝 깨더라도 다시 눈을 감고 잔다.

 

등센서가 심한 아기, 민감한 아기를 안아 재운 뒤 눕힐 때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름대로 지금까지 이 등센서로 고생이 많았는데, 공갈 젖꼭지로 해결 방법을 찾은 느낌이다.)

 

덕분에 이 날도 22시에 재웠다.

이 날의 밤잠 시간은 7시간이다. 

 

 

 

 

D+137 (생후 137일, 2021.2.22.(월))

낮잠이 많이 줄었다.

베이비타임을 보니 와이프가 엄청 힘든 것 같았다.

낮잠을 너무 안 잤다고 한다.

눈을 비비고 졸려하는데, 자기 전에 운다.

예전에 밤에 자기 전에 매번 울다가 최근에 안 울었는데, 이 날 낮잠은 울다 잔 것 같다.

그래도 밤잠은 무난하게 22시 이후에 재웠다.

최근 수면 동향을 살펴보면 밤잠의 시작 시간은 9시~11시로 살짝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최근 수유는 마지막 수유를 늦어도 22시를 목표로 하고, 그 전 수유 시간을 17~18시에 하고 있다.

수면 전 이 두 번의 수유는 양이 중요하지 않다.

일단 100ml 이상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다.

 

이 날의 밤잠 시간은 8시간이다.

 

 

 

 

D+138 (생후 138일, 2021.2.23.(화))

오늘도 낮잠을 안 잔다.

낮잠을 안 자니 와이프가 힘들어한다.

아기랑 놀아주는 것도 힘든데, 현재 아기는 뒤집고 다시 눕는 법을 몰라서 매번 뒤집기만 한다.

뒤집고 놀다가 힘들면 우는데, 울면서도 뒤집는다.

다시 눕는 법을 몰라 뒤집기만 무한으로 하는 뒤집기 지옥이다.

 

오늘은 조금 일찍 졸음이 오는지 21시 40분에 밤잠을 시작했다.

이 날의 밤잠 시간은 6시간이다.

 

밤잠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다시 줄었다.

아직 들쑥날쑥하다.

 

 

 

 

D+139 (생후 139일, 2021.2.24.(수))

낮잠도 지옥이다.

베이비타임을 보면 7분짜리 낮잠도 있다.

분명 졸려해서 재웠을 텐데 7분이라니 놀랍다.

베이비타임만 봐도 와이프의 고충이 느껴진다.

 

오늘의 밤잠은 22시 30분부터 시작했다.

이 날의 밤잠은 6시간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재우는 건 안아서 재우느라 힘들긴 하지만 엄청 울지는 않는다.

살짝 짜증 내는 정도다. 이 정도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

 

 

 

 

D+140 (생후 140일, 2021.2.25.(목))

오늘은 낮잠이 무난했던 것 같다.

토탈 2시간?

18시 정도 낮잠을 한번 자는데, 이날은 초저녁 잠이 조금 많았다.

18시부터 계속 자길래, 원활한 야간 취침을 위해 19시 40분 정도에 깨웠다.

깨워보니 비몽사몽 한 모습이 귀엽다. 

짧지만 같이 놀다가 목욕시키고 수유 후 재웠다.

 

오늘의 밤잠은 22시 15분부터 시작했다.

이 날의 밤잠은 8시간이다.

 

주변에서 말했던 100일? 120일? 123일? 130일? 135일?의 기적이 온 것 같지는 않지만 설 이후 살짝 발전한 느낌이다.

밤잠의 시작이 21시~24시에 시작한다는 것.

밤잠이 최소 6시간이라는 것.

 

밤잠 시간을 21시부터 6시까지 9시간 재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분유 수유로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마도 이유식으로 바꿔야 할 것 같지만 잘 모르겠다. 

언제쯤 9시간 자고, 12시간 자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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