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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2주차] 육아일기(D+78~D+84) : 엄마에게 안기면 우는 아기

by 레드콤보 2021. 1. 2.

[12주차] 육아일기 D+78 ~ D+84


D+78
오늘은 크리스마스

어젯밤부터 4시간 30분 자고,
새벽에 수유 후 4시간 30분 자고

아침에 응가 1회
그리고 시간이 지나 기저귀에 응가를 조금 지리는 수준(?)으로 손톱만큼 묻어있길래 닦던 중 추가 응가
요즘 응가를 자주 지리는 듯

오늘따라 수유가 짧아 배고플 거라 생각했지만
낮 12시 정도부터 보채길래 낮잠 시전
1시간 자고 깨고 달래다 1시간 자고 깨고 하는데
와이프가 안으면 엄청 운다
그러다 내가 안으면 조용해진다
와이프가 수유하려 해도 먹지 않고 울다가 내가 안으면 울음을 그치는 현상이 오늘은 계속
아마도 젖 냄새 때문에 우는 건 아닐까 추측하는데
와이프가 마음 아파하는 것 같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맘카페에 비슷한 사례가 있는 것 같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라고 심심한 위로를

 

 

 

 

D+79

오늘도 아침에 1응가로 시작

수유시간이 짧은 건 여전하다

한쪽을 길어야 7분 먹고 마니

몸무게도 정체가 온 듯

5.5~5.7 사이를 왔다 갔다(옷 포함)

 

어제부터 이 날 새벽 그리고 저녁까지 자고 먹고 자고 먹고 반복

중간중간 놀기는 하지만 보채는 걸 달래느라, 재우느라 안고 있는 시간이 꽤 되는 듯하다

더군다나 잠이 들어도 내려놓으면 깨버려서 안은 채로 재우는데 쉽지 않다

목, 어깨, 허리가 아프지만 안아야 잠을 자니 오늘도 안는다

 

언제쯤 누워서 스르륵 잠이 드려나 과연 그런 날이 올까?

 

 

 

 

D+80

오늘은 새벽에도 길게 못 잔다

4시간 정도 간격으로 2-3번 깬 것 같더니 아침 5시 정도부터 안 잔다

어제도 오늘도 하루 종일 안아서 재우고 달랬더니

땀은 나고 옷은 젖는데 계속 울고

어깨, 허리, 목, 팔, 손목이 아프다

늦은 오후에는 재워도 깨고 재우려 해도 칭얼대니 나도 모르게 멘탈이 흔들흔들

칭얼대는 아기를 와이프에게 수유해달라고 넘기고 너무 더워 옷을 벗어던져버리고

알파벳과 함께 한숨이 나왔다 나의 부족함인가 

 

최근 계속 안아서 재우다 보니 수면교육은 언제부터 해야 하나 고민 중

책이나 인터넷에 있는 수면교육 방법이 여간 쉬워 보이진 않는다

이걸 해야 하는 것인가

 

지금까지 체중은 옷 포함 무게로 계산했는데

막상 옷과 양말, 기저귀 무게를 잰 뒤 체중에서 빼보니

5.5kg도 되질 않는다

 

 

 


D+81
할머니가 다시 온 날
밤에 할머니가 재우려자 1시간 정도 엄청 울다가 갑자기 조용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리 7시간 정도를 잠
옹알이가 늘어나는 중
1일 1 응가 실천 중

 

 

 


D+82
낮에 잘 놀고 잘 자서 그런지 무난했던 하루
옹알이도 하고
손가락도 촵촵촵

 

 

 


D+83
퇴근한 이후 무난하게 느껴졌지만
와이프가 혼자 아기 보느라 와이프는 힘들었을 날
혼자 있다 보니 젖물잠 스킬로 재우고 있다고
언젠가부터 목욕시킬 때 얼굴에 물 닿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서 가재 수건으로 세수를 했는데 효과는 좋다
하지만 머리 감길 땐 싫어하고
그러나 몸을 담그면 얌전히 있는다
최근 1-2주 전부터 욕조가 작다고 느껴졌는데
이 느낌이 온 뒤부터는 목욕 후 바닥이 물바다다
씻길 때 발로 차서 물이 여기저기 튄다

 

 

 


D+84
2020.12.31. 2020년 마지막 날
오늘도 옹알이를 많이 한다
주고받는 대화와 옹알이를 제일 많이 하는 날
와이프가 낮잠을 안 잤다고 하던데
이 탓인지 밤에 엄청 운다
내려놓아도 울도 안아도 운다
낮에는 칭얼대서 안아주면 얌전 모드
갑자기 밤에는 칭얼 모드
오늘도 왜 우는지 감이 오질 않는다
그 와중에 눕혀놓고 옹알이 주고받기는 잘한다
에흐에 아~으아 으아 이히아 응앝 으읳이이
말하고 싶어서 짐을 안 자는걸까

최근 매일 재울때 이렇게 재운다
이렇게 계속 재워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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