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계획은 했으나 여차저차 미루던 육아 일기를 시작한다.
육아하며 느낀점은 정보와 사례가 중요하다는 것.
미래의 나에게, 가족에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기록하기로 계획했다.
과거 내용은 베이비타임 기록과 사진들을 보며 작성
[입원 ~ 출산일] D-1 ~ D
입원 1일차(10.8)
9:30부터 저녁까지 촉진제를 투여했으나 크게 변화가 없어서 다음날 계속 투여해보기로 결정
입원 2일차(10.9)
오전 촉진제 투여 후 진통 옴
진통이후 자궁 열림이
15:10 무통 주사
17:00 의사 선생님이 확인한 결과 양수 색이 변함(뱃속에서 태변 확인)
1시간 이내 자연분만이 어려울 경우 재왕절개하기로 하고 양수를 터트림
17:43 자연분만으로 출산
* 아기가 뱃속에서 태변을 먹었다고 해서 걱정을 좀 했다.
(산소 치료 등을 해야 하지만 크게 이상 없을 거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다.)
실제로 처음 1~3일은 심박수가 좋지 않아서, 치료실(?)에도 들어갔다 왔었다고 한다.
많이 걱정했지만, 잘 치료된 것 같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은 덕에 큰 문제 없이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했다.
* (3.5
[~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D+14
자연분만이라 3일 입원 후 산후조리원으로 이동
(병원에서는 아기 하루 2회 면회)
산후조리원은 코로나19로 보호자라 하더라도 처음오고 나가면, 이후에 면회만 가능(그래서 4일 지내다 나옴)
보호자 밥의 맛은 쏘쏘
코로나19 때문에 보호자는 수업을 들을 수 없어서 모자동실 시간에만 육아 지식 습득 가능
모자동실 때 젖병 물리기, 기저귀 갈기는 했으나 목욕은 해볼 수 없었음
조리원에서 목욕을 따로 가르쳐 주는 시간이 없고 수업으로 이론 교육만 진행해서 아쉬움
[3주차] D+15~ D+21
D+16
집으로 오는길에 소아과에 가서 예방접종 맞고 옴
이제부터는 실전
오자마자 응가 3회 시전
특히 눕히면 울었던 적이 많았는데,
속에 가스가 차서 그랬던 것으로 생각 중
= 이때는 젖병에 7-80ml를 타서 주면 먹다가 그대로 잠들어 트림을 못 시키고 그대로 잘때가 많았는데, 이 때문에 배 속에 가스가 차서 배앓이 비슷한 것 같음
기억을 더듬으며 느낀 점은 젖병을 물리고 다 먹을 즈음에 공기를 먹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고, 가급적 정량을 먹이자(많이 먹는게 능사는 아니듯)
D+20
울고 또 울고 왜 우는지
집이 떠나가라 울고 또 울고, 원인은 미스테리
ㅇ 나타났던 증상
- 밥을 먹여도, 기저귀를 갈아도, 자다가 운다
- 울다가 뿌뿌뿌뿡
- 울다가 먹지만 짧게 먹고
영아산통? 배앓이?로 추측
ㅇ 개선할 것
- 수유 후 트림
- 과식하지 않도록
- 수유할 때 공기를 먹지 않도록
[4주차] D+22 ~ D+28
이때 기록이 딱히 없는 걸 보니 무난했던 것 같음
사진을 보니 꼬물꼬물 귀여움
사진으로 추측하니 속싸개를 사용했었는데 팔은 빼기 시작함(속싸개 너무 귀찮은 것)
D+27 입에서 거품이 있는 침이 보이기 시작
[5주차] D+29 ~ D+35 : 감기에 걸렸다. have a cold
D+32
아기를 데리고 할 외부 스케줄 2건
모유수유가 어려워 배우고자 수유 클리닉을 갔다가 소아과에 가려고 계획
수유는 아이통곡으로 예약
이곳은 수유도 배우지만 엄마의 정신적 힐링과 케어는 덤
아기가 잘 먹는지 보려면 자주 체크해서 잘 크는지 보고, 먹고 체중에 늘어나는지 볼 것
소아과에 가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고 집으로 귀가
소아과에서 기본적인 것(귀, 코, 몸 일부?)을 봐줬는데 이상무
D+34 : 생후 1개월 감기
이 날 아침부터 아기 눈에 노란색 눈꼽이 생김
코도 막힘
인터넷 검색해보니 노란 눈꼽의 원인은
코가 막혀서 또는 눈물샘이 막혀서라 하는데
울때 눈물은 잘 흘렸었으니
당시에는 눈꼽이 점점 사라졌고, 뺑코와 식염수로 코가 좀 개선된 것 같아 병원에 안감
감기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으나 감기
ㅇ 감기 원인(예상)
- 월요일 외출(소아과나 수유클리닉 가는 길에 전염)
- 밖에 나갔던 내가 어딘가에 묻혀왔을 가능성?
- 침대가 안방 배란다와 조금 가까운 거리인데, 이 때문에?
D+35
아침에 뺑코로 코를 뚫었으나 계속 코가 막혀 소아과로 고고
웰키즈에 갔었는데 소아과 첨이라 조금 당황
대기번호가 너무 여유있게 왔었고
데스크에 왔다고 얘기해야 함을 뒤늦게 알게 됨
병원에서 아기가 계속 우는데 쉽지 않았음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 아기가 제일 어림
마음이 아프다는게 이런걸까
의사 선생님 진료 결과, 감기가 맞다고 하고
항생제 없는 약 처방
계속 약을 먹이지만 코가 계속 막힘
[6주차] D+36 ~ D+42
D+37
아직도 감기는 낫지 않음
팔, 다리를 부르르르 떨기 시작(평소에 모로반사가 없었는데 이상하게 덜덜덜 부르르르)
입에 손을 가져가서 빨려고 해서 이전에 사둔 젖꼭지 노리개(BIBS?) 줬지만 빨지 않음(이 제품은 0단계도 너무 큼)
누크 젖꼭지 노리개 주문
D+38
같은 소아과 다른 의사 선생님 예약 후 출발
이전 경험으로 대기자 수가 어느 정도 줄었을 때 집에서 출발하고, 차에서 대기하다 올라가면 된다는 걸 터득
기록을 보니 이때는 모유를 잘 먹지 않고 거부하고 분유 위주로 먹음(지난주에 클리닉을 간 이유도 같은 맥락이였던 것 같음)
의사 선생님이 감기가 맞다고 하고
콧물을 줄이는 약으로 항생제 없는 것으로 처방
팔, 다리 떠는걸 물어보니 이전에 처방한 약이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이번 약은 없다고 함
D+40
몸무게가 조금씩 늘어도 모자를 판에 응가를 했던 탓인지, 이 당시 몸무게가 조금 줄어들어 걱정
당시 아기 감기로 계속된 수유 악순환(코막힘 > 숨 쉬기 힘듬 > 수유 불규칙, 수유 힘듬(오래 물지 못함)) 탓인지 모유양도 줄고, 가슴에 백반인지 물집같은 것도 생겨 손톱으로 살살 뜯어냄당시 낮에 아기가 깨물었었음)
이 시기에 와이프가 젖몸살처럼 가슴도 아프다고 하고 생긴것도 신경이 쓰여 유방외과?를 갔었는데 언제 갔는지 기록이 없음(진료결과는 젖몸살 초기 증상이므로 계속 물릴 것)
D+41
이런 와중에 운다 계속 운다
낮에도 밤에도 운다
원인은 모른다 원더윅스인가
아기가 깊게 잠들지 못한다
D+42
거의 하루종일 잠
편-안했으나
와이프의 기록: "50일의 기적인가?"
이 날부터 밤에 오래자는 것 같음(나름 4~5시간 이상을 잠)
[7주차] D+43 ~ D+49
D+43
잠은 많이 잤으나 자는 덕에 수유 횟수가 줄어 걱정
모유수유와 분유 보충수유로 무난
D+47
무난, 몸무게는 조금씩 늘어나는 중
별다른 기록이 없는걸 보니 나름 무난했던 것 같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기타 내용들]
# 젖병
젖병을 여기저기서 선물 받은 제품들을 사용했었는데 아기에게 좋지 않은 듯
부모도 먹이는 입장에서 모두 다르고 젖꼭지 감도 다를 것 같음
- 더블하트
- 필립스
- 그린맘(조리원에서 사용, 조리원 출산 선물)
- 유축기 젖병(스펙트라), 닥터브라운(배앓이하는 것 같아 회사 동료 형에게 받아옴)를
# 젖꼭지 노리개
단계는 중요하고 브랜드나 제품마다 젖꼭지의 크기, 재질이 다르므로 1개 주문하고 맞는 모델 찾자
# 집안 습도
습도 관리가 어렵다
특히 건조할 때 습도 올리기가 참 어렵다 가습기로도 답이 없고 빨래는 잠깐
아직도 연구 중
# 뺑코(코뻥)
코 위 안쪽을 흡입하고 코 안쪽(얼굴과 직각) 방향을 흡입
위 안쪽 흡입 시 구멍 전체를 막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적은 힘으로 빠르게 해치우자
아기가 힘들어 한다
# 작명
작명 쉽지 않다
부모가 지을거면 부모가 짓고 결정
작명소는 정말 비슷한 이름이 많이 나오니까 각오하고 의뢰
넴유베는 그냥 그런듯하니
충분히 고민해서 미리 2~3가지를 작명소에 물어보자
이름이 빨리 나와야 어린이집도 빨리 신청하니까 충분히 미리미리 고민하자
# 속싸개
속싸개의 길은 어렵다 아기는 발버둥치고 입힐건 속싸개뿐이고
어느 정도 옷만 입혀도 될 것 같으면 속싸개를 안해도 될 것 같음
# 역류방지쿠션
오래두면 칭얼대서 잠깐 눕히지만 나름 괜찮다
하지만 브랜드마다 크기가 다른지 조금 커서 아기가 들어가기 큰 느낌
# 바운서
처음에는 눕히면 싫어하다가 지금은 화장실로 활용
잠깐이지만 최근에는 누워있는다(잠깐)
# 슬링 천아기띠
구조가 복잡한데, 안으면 괜찮은듯하고
한 4~50일 정도에는 아기가 너무 작아서 어려운 부분이 있음
천아기띠라 그런지 아기를 넣고 손으로 받치지 않으면 무게가 내 몸에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
# 외출 준비
모든 아이템은 외출 시간을 고려해 여유있게 준비
노리개도 2~3개 준비해서 다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 급성장기
이 글을 작성하고 조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니 중요해 보이는 것이 있었음
급성장기(3주, 6주, 3개월, 6개월)에는 아기 성장 속도를 모유가 따라가지 못해서 모유양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자주 수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주차 또는 일자별로 기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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